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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이트쇼 줄거리 결말 후기
더에이트쇼 줄거리와 결말 연기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더에이트쇼 (The 8 Show) 정주행을 이틀 만에 완료했다. 넷플릭스에 요즘 볼게 참 없어서 별 기대 없이 시작했다가 충격으로 끝난 더에이트쇼 줄거리와 결말 후기 렛츠고.

 

더에이트쇼 예고편

 

더에이트쇼 줄거리

 

더에이트쇼는 블랙코미디 드라마이다. 보면서 <오징어 게임>이 떠오르긴했지만 비슷하면서도 또 결이 달랐는데. 자본주의 계급 사회와 인간 군상을 비추면서 '돈' 앞에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감정 그리고 무한대로 늘어나는 시간 속 '자유'를 잃은 자들의 극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더에이트쇼는 1화부터 연출이 조금 색달라서 더 기대를 했지만 전개가 조금 느린 편이었다. 더에이트쇼에 대한 설정과 진행 방식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함이었던 것 같고, 매회마다 각 캐릭터에 대한 스토리를 조금씩 부각하면서 쇼가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초반에는 더에이트쇼에 참가한 참가자들 간의 협력심에 중점을 두면서 점점 상, 하류층의 균혈이 고조되고, 중후반부터 폭력적이고 인간의 잔인함을 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그려낸다.

 

더에이트쇼 설정 자체가 한 장소에 갇혀있는 참가자들을 그려내기 때문에 공간이 바뀌지 않고 제한적이다. 그래서 더더욱 참가자들인 8명의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했고, 이 부분은 충분히 뛰어났다고 생각이 든다. 각 캐릭터의 서사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캐릭터만의 특색은 뚜렷하게 그려졌다. 더에이트쇼를 보기 전에 이미 나온 배우들 이름을 보고 연기 구멍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랬다.

 

더에이트쇼 결말

 

스포일러 주의.

 

초기에 나름 화기애애했던 참가자들은 각 층마다 주어지는 상금 액수의 차이로 균혈이 생기고, 생각과 악랄함의 차이로 결국 위층과 아래층이 나뉘면서 분란이 생긴다. 층과 힘이 권력이 되는 위층 참가자들은 아래층 참가자들을 시간을 버는 도구로 쓰면서 폭력을 가하기 시작하고, 그 수위는 점점 세진다.

 

계속 지배당했던 아래층 참가자들은 반란을 일으켜 위층 참가자들을 제압하고 결국 이 쇼를 끝내기로 한다. 그 과정에 누군가가 남몰래 시간을 늘리는 행위를 하면서 쇼를 연장시킨다.

 

제정신이 아닌 5층이 힘이 제일 센 6층을 풀어주면서 또한번의 큰 싸움이 일어나고, 이 혼란스운 틈을 타 8층이 6층을 계단에서 밀면서 독재 체계로 들어선다. 8층은 각 방에 CCTV를 설치해서 모두를 감시하면서 결국 본인이 생각한 고문의 끝인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까지 강행한다.

 

8층의 옆에 딱 붙어 하녀 역할을 자초했던 4층은 1층의 말에 설득당해 결국 8층을 제압한다. 1층은 10억으로 방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4층이 8층으로 그리고 1층이 6층으로 방을 바꾸려고 한다. 여기서 반전은 이 10억은 방을 바꾸는 금액이 아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뿐이었다.

 

여태 모은 상금을 다 날린 1층은 폭주하며 총을 들고 참가자들을 협박하면서 쇼를 계속하게 한다. 원래 서커스단 출신인 1층은 높은 데서 줄타기 공연으로 시간을 벌바닥 결국 추락하고, 그를 살리기 위해 참가자들은 감시 카메라를 다 부수고 결국 쇼는 끝나버린다.

 

더에이트쇼 후기

 

더에이트쇼는 결국 쇼의 정체나 누가 이런 쇼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결말로 봐서는 아마 더에이트쇼 시즌 2를 염두해두었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블랙코미디를 즐겨보고, 원작인 웹툰 내용을 몰라서 그런지 더에이트쇼를 즐겨봤다.

 

다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고 폭력성이나 잔인함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모두가 즐길만한 드라마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생각은 많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드라마는 아님 주의. 아마 웹툰을 본 사람들은 어떻게 즐겼는지 궁금하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