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을 준비하면서 가장 막막하게 느껴지는 서류, 바로 '채무증대사유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수많은 분들의 서류를 검토하고 또 함께 작성하면서, 이 한 장의 종이 앞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망설이고 힘들어하는지 봐왔습니다. 빈 종이 위에 내 실패의 기록을 써 내려간다는 것, 그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여러분, 채무증대사유서는 결코 여러분을 심판하기 위한 서류가 아닙니다. 오히려 법원에 여러분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고,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요청하는 '간절한 편지'와도 같습니다. 판사와 회생위원은 이 글을 통해 서류 너머에 있는 '사람'을 봅니다.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한 개인의 이야기를 듣고, 그 진심을 헤아리려 노력하죠. 그렇기에 우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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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1. 30. 09:10
